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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조희연 '특수학교' 공방···"끝장토론 하자" vs "진실공방 사안 아냐"

등록 2017.09.13 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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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복당한 김성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7.05.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복당한 김성태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7.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특수학교 대신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주장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엔 대체부지 논의 과정을 두고 '끝장토론'까지 요구했지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3일 "진실공방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교육청이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5차례 마곡지구 내 특수학교 학교용지 제공을 요청했다"며 "조 교육감의 한 마디로 특수학교와 한방병원이 윈윈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한방에 날아갔다"고 비판했다.

 국립한방병원 사업 주체인 보건복지부가 올 3월 부지 확보와 수요 예측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관련 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가운데, 국립한방병원 설립의 타당성 대신 특수학교 대체부지 논의에 대한 진실공방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조 교육감에게 '끝장토론'까지 제안했다.

 이와관련,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예정인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예정인원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정원 축소 등에 따라 지난달 선발예정인원을 105명으로 사전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임용절벽 우려와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지금보다 1만5천명 이상의 교원이 더 필요하다는 교육부 추산 등을 고려해 2018학년도 공립초 교원 선발예정 인원을 280명 증원, 385명을 선발키로 했다. 2017.09.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예정인원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해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정원 축소 등에 따라 지난달 선발예정인원을 105명으로 사전예고한 바 있다.그러나 임용절벽 우려와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지금보다 1만5천명 이상의 교원이 더 필요하다는 교육부 추산 등을 고려해 2018학년도 공립초 교원 선발예정 인원을 280명 증원, 385명을 선발키로 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그는 "특수학교 설립은 교육적, 헌법적으로 양보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학습권과 교육권을 보장하는 것은 교육감과 교육청의 책무인 데다 특수한 사안이 아니고 일반적 사안"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국립한방병원 설립 주장에 대해서도 "한방병원은 복지부가 이미 서울 (한방의료)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는 판단에서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며 "도서관, 복합문화시설 등을 통해 주민들이 향유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조 교육감은 "전 국민이 특수학교 논란에 보여준 공감, 연대, 분노 등은 우리 사회가 특수 장애인들에 대해 열린 사회로 가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 아닌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 주장과 관련해 시교육청은 마곡지구 내 특수학교 부지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공진초 이적지에 신설이 어렵다고 결정되면 검토 가능'이라는 등의 회신만 받아 학교용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옛 공진초 터에 특수학교 설립 절차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13년 11월과 2014년 8월, 지난해 8월 등 서진학교 설립계획을 행정예고할 때마다 설립 부지는 공진초 터였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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