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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한국전력의 자신감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

등록 2017.09.16 17: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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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권혁진 기자 =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직접 확인한 새로운 삼각편대의 화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0 22-25 26-24 25-2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을 맞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세가 꺾인 쪽은 강서브에 시달린 대한항공이었다.

 한국전력은 무려 16개의 서브 에이스를 선보였다. 코트 곳곳을 빠르게 찌르는 서브에 대한항공 리시브 라인은 크게 흔들렸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주로 서브와 서브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서브는 잘 들어갔는데 리시브는 잘 안 됐다. 리시브는 50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끈한 화력은 리시브 불안을 감춰줬다. 이날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 펠리페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으로 활약했다. 서브에이스는 6개나 됐다.

 '토종 쌍포' 서재덕(18점)-전광인(15점)은 여전히 강했다 펠리페를 포함한 신(新) 삼각편대는 베테랑 세터 권영민과 호흡을 맞춰 58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오늘 광인이는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투입했다. 고맙다. 영민이도 팀을 잘 리드해줬다"고 칭찬했다.

  펠리페에 대해서는 "연습 때도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생각 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한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 오늘 2단 공격이 조금 아쉬웠지만 9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영원히 잊지 못한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선수들이 깔려진 판에서 흥겹게 경기를 했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해서 연습한 것이 나온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2연패로 탈락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우리의 준비가 덜 됐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그는 "팀들이 컵대회에서 서브에 집중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모든 팀이 서브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리그 때 기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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