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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한미 군 기밀 해킹, 중·러가 도왔을 수도" 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 주재 美 대사

등록 2017.10.12 11: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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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한미 군 기밀 해킹, 중·러가 도왔을 수도" 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 주재 美 대사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미군과 한국군의 작전계획을 해킹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도움을 제공했을 수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케네스 기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 주재 미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의 해킹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해킹과 관련해 러시아나 중국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일부 사안에 있어서 북한과 이해관계가 겹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그들은 이를 통해 미국이나 지정학적 이해 관계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이 비밀 군사작전에 간여한 사람이 500~1000명 정도 됐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접근한 정보의 경우는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두 나라는 북한의 사이버 활동 개입을 통해 미국의 사이버 전쟁 능력을 분석하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어스 대사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선 동맹국 간 협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북한을 지지하거나 적어도 미국의 주도권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국가들, 예를 들어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이나 북한과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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