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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중구절((重九節)에 포은이 반구대를 찾은 까닭' 행사 개최

등록 2017.10.13 0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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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오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중구절(重九節)에 포은이 반구대를 찾은 까닭'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 말 언양현 요도(蓼島: 현재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일원)로 귀양왔던 포은 정몽주가 1376년(우왕 2년) 9월 9일 중구절에 반구대(포은대)를 찾아 시름을 달래며 한시를 지었던 사실을 주목해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 중구절은 28일이지만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에 맞춰 제21회 태화강 유역 역사문화 알기 행사로 마련된다.
 
행사는 울산대곡박물관에서 대곡천 산길을 따라 집청정(集淸亭)·반구대까지 2㎞를 걸으며 대곡천 유역 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주변 풍광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집청정에 올라 포은 정몽주의 자취가 있는 반구대(포은대)를 바라보며 포은이 반구대에서 지은 한시와 귀양 생활, 울산에 끼친 영향, 중구절 의미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국악 공연을 감상한다.
 
울산대곡박물관 누리집(dgmuseum.ulsan.go.kr) 교육·행사-참가신청-행사 코너에서 13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는 25일 오후 1시 30분까지 대곡박물관에 가면 된다.

한편 음력 9월 9일 중구절은 중양절(重陽節)로 불리며 중국 한(漢)나라 때부터 큰 명절로 여겨왔다.

신라시대부터 임금과 신하가 모여 연례행사로 시가(詩歌)를 즐겼다.

조선 세종 때는 3월 3일 중삼(重三)과 9월 9일 중구(重九)를 명절로 공인하고 중구를 중요하게 여겼다.
 
중구일은 상국일(賞菊日)이라고 해 국화 구경을 즐겼다. 국화전(菊花煎)·국화주(菊花酒)를 먹고 마셨다.

선비들은 산에 올라 산수유 열매 가지를 머리에 꽂고 국화와 단풍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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