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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 3700억···역대 '최고'

등록 2017.10.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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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총 3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80억원)보다 6.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실적 중 최고 금액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도화된 조사 인프라를 활용한 적발기법의 발전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강화 등으로 적발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허위 입원, 과다 진단,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총 2786억원(75.2%)으로 가장 많았다. 살인·자살·방화·고의충돌 등 강력범죄가 동원되는 보험사기는 446억원(12.1%)에 그쳤다.

 보험 종목별로는 보험사고 원인이 다양한 손해보험 종목이 3338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90.1%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종목은 366억원(9.9%) 수준이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54.4%에서 2014년 50.2%, 2015년 47.0%, 지난해 45.0%로 줄어들더니 올해 상반기 44.4%까지 감소했다. 이는 블랙박스,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보험사기 예방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총 4만414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2% 증가했다.

 남성이 전체의 68.1%(3만57명), 여성이 31.9%(1만408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8%, 18.3% 증가했다. 남성은 자동차 보험사기 비중(74.8%)이 높고, 여성은 병원 관련 보험사기 비중(45.3%)이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도입한 '보험사기 예방 3중 레이더망'을 활용해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보험사기에 총력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혐료를 인상시켜 선량한 보험 가입자의 피해를 초래하는 만큼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에는 금감원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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