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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2500 노리던 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2470선 후퇴

등록 2017.10.19 15: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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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코스피가 2500 시대를 목전에 두고 이틀 연속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오름세로 출발해 또다시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상승 동력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247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2.91)보다 9.85포인트(0.40%) 내린 2473.0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84.37)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는 2.81포인트(0.11%) 오른 2485.72로 출발했다. 오전 9시6분께 2490.94를 터치하며 지난 1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고 외국인과 기관마저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전 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 2480선을 내주며 나흘 만에 2470선으로 후퇴했다.

 이는 장중 최고점 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날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냄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사상 최장기간인 16개월째 연 1.25%로 묶어뒀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차례 연속 올려 잡았으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인상 소수의견도 등장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이주열 한은 총재가 '6년만에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하자 지수는 하락 전환했다"며 "결국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다만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점이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개인(-74억원)과 외국인(-185억원), 기관(-330억원)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오전 한때 12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다가 오후 들어 매도폭을 줄인 반면 200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세에 동참했다. 외국인은 장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순매도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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