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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문화정책 강화…해양 동화책 제작·대중음악자료원 설립

등록 2017.10.31 15: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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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해양문화를 담은 동화책이 제작되고 한국대중음악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앵커시설이 들어선다.

또 문학산 랜드마크 공원 조성 사업과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도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문화성시 인천 1주년 문화예술 한마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민이 행복한 애인정책(愛仁) Ⅵ'를 발표했다.

최근 시가 잇따라 발표한 '애인 정책Ⅰ~Ⅴ'에 이은 여섯 번째 성격의 내년 주요 추진정책이다.

이번 정책은 6개 분야에 19개 과제, 5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인천가치 재창조, 문화도시 인프라 구축, 인천형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생활문화 활성화, 글로벌 축제·관광 도시, 문화산업 기반 마련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지역내 해양·역사 설화를 활용한 동화책을 만든다. 섬 설화 300여편 중 3편이 내년에 책으로 제작되는 등 2022년까지 총 30편이 책에 담길 예정이다.

시는 고려역사문화제를 개최하고 '2019년 인천민속문화의 해'를 추진키로 했다. 또 1000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복합 문화공간을 현재 422곳에서 내년 55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형 예술인과 예술단체 지원을 확대하고 현재 350개 수준의 생활문화 동아리를 내년 500개까지 육성키로 했다.

특히 2022년까지 한국대중음악 자료원(가칭)을 설립해 국내 음악과 관련된 정보를 집대성하고 지역 축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운영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지역 대표산인 문학산에 랜드마크 공원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9년 기본·실시설계 후 202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목표다.

국내 첫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절차도 추진된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 인천발전연구원이 참여하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을 위한 마이스산업 진흥·육성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4월께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문체부가 관련 법에 따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한 지역은 국제회의시설, 국제회의 집적시설 관련 개발부담금이나 교통유발부담금을 감면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국제회의 집적시설은 숙박시설, 공연장, 대형쇼핑센터 등이 해당된다. 특히 문체부는 국제회의 복합지구 관련 국비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2015년 도입된 국제회의 복합지구에 지정된 지역은 아직 없다.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조건은 관련 법상 면적 400만㎡ 이내, 매년 5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지역이다. 송도컨벤시아를 포함한 송도국제도시는 이를 충족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유 시장은 "2016년 문화예산(1.9%) 최하위에서 문화주권 선언을 통해 2020년까지 문화예산 3.0%의 단계적 달성을 제시했다"면서 "올 2.2% 수준을 달성했고 내년 문화예산  2.5%(1639억원)를 편성하는 등 시민과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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