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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합작 연극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 떠난다

등록 2017.11.02 1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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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빛의 제국'. 2017.11.02. (사진 = 국립극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빛의 제국'. 2017.11.02. (사진 = 국립극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재)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과 오를레랑 국립연극센터가 공동 제작한 연극 '빛의 제국'이 프랑스 투어를 떠난다.

2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빛의 제국' 프랑스 투어는 오는 9일부터 12월10일까지 프랑스 렌느의 브르타뉴 국립극장, 클레르몽페랑의 코메디 클레르몽페랑, 파리 보비니의 MC93 순으로 이어진다. 한국어로 공연하며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된다.

한국의 스타 소설가 김영하 동명 원작을 각색한 연극 '빛의 제국'은 지난해 3월 한국 명동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같은 해 5월 프랑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무대에 올랐다.

오를레앙 국립연극센터 공연 이후 현지 프로듀서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성사된 이번 투어는 브르타뉴 국립극장이 매년 주최하고 있는 대형 국제공연예술제인 TNB 페스티벌의 공식 초청작이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전 공동 예술 감독인 오르탕스 아르샹보가 새롭게 이끄는 파리 보비니의 극장 MC93의 오프닝 시즌 공연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국립극단은 전했다.

남파된 북한간첩의 이야기다. 20여년간 서울에서 '잊혀진 존재'로 살아 온 스파이 김기영이 갑작스런 귀환명령을 받으면서 24시간 내에 서울에서의 인생을 정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를 통해 프랑스에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 문소리가 6년 만에 선택한 연극 복귀작으로 화제가 됐다. 김기영 역을 맡은 지현준은 섬세한 연기로 작품에 설득력을 더했다.

공연의 연출이자 각색에도 참여한 아르튀르 노지시엘은 원작의 큰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분단국가를 받아들이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이방인의 관점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투어에는 배우와 스태프 등 모든 초연 멤버가 그대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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