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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장 "사내 성폭행 사건, 축소·왜곡 시도 없어"

등록 2017.11.04 01:10:19수정 2017.11.04 0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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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이영식 한샘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사내 성폭행 사건에 대해 “본 사건과 관련해 은폐하거나 축소 왜곡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다”면서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라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3일 이 사장은 “공적 기관의 조사결과 회사의 잘못으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걸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에 대하여 피해당사자 및 가족 분께 도의적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회사를 대표하여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러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매우 민감한 사안이 인터넷상에 회자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전파되거나 추측성 댓글 등으로 피해자나 회사에 온당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비슷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여성 근무자들이 인격적으로 존중 받고 또한 가장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여성 근무자를 위한 법무 및 심리상담 전문가를 배치토록 하여 이러한 일로부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남자 사원의 이의 제기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법의 전문가들에게 맡겨 진실을 가리게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사장이 언급한 ‘남자 사원’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 담당자를 가리킨다고 한샘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피해 당사자가 원한다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회사에서 부담하는 등 당사자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 A(25)씨와 한샘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자신의 남자 상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여직원의 업무교육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C씨로부터 화장실 몰래카메라 촬영, 인사팀장 D씨의 허위진술 요구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히면서 확산됐다.

현재 여성 회원 비율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샘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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