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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 한샘 측 "피해자, 사건 확대 원치 않아"

등록 2017.11.03 20: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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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 사내 성폭행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 직원은 인터넷 공간에 올린 글에서 사내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미진했다고 토로해 파장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캡쳐=한샘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한샘 측은 3일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A씨가 웬만하면 더 이상 퍼지지 말게 해 달라고 하소연했다”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샘은 이날 인터넷을 통해 사내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자 “A씨가 회사를 그만둔 게 아니다. 자기한테 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내용이 확산되는 데 대한 부담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A씨는 유급 휴직 상황이고 복직 전에 마음이 답답해서 익명으로 올려본 것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샘 측에 따르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 직원 B씨는 현재 타 사업부로 발령이 나 있는 상황이다. 한샘은 “일단 인사위원회에서 1차적으로 해고조치를 했다”면서 “여직원이 회사에 남자직원을 해직처리 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거짓 진술서를 쓰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진술서를 쓰는 과정에서 여직원의 주장과 당시 인사팀장이 인지하는 것 사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서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여직원이 아무래도 하급자이다보니 본인이 진술번복요구라고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진위여부 파악 과정에서 잘못됐다고 인지하고 해당 상급자에 대해 얘기를 했다”면서 “이 분(인사팀장)은 아예 회사에서 해고처리가 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글과 한샘 등에 따르면 25세 여직원 A씨는 지난 1월 자신의 남자 상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여직원의 업무교육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또 A씨는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C씨로부터 화장실 몰래카메라 촬영, 인사팀장 D씨의 허위진술 요구 등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A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개요를 밝히면서 확산됐다.

현재 여성 회원 비율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샘 불매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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