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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집배원 주 근무시간 4년 전 대비 7시간 줄었다

등록 2024.04.30 12:00:00수정 2024.04.30 14: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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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비 연간 근무시간 16% 단축…일평균 배달물량 20.3.%↓

집배원 958명 증원…'안전보건관리 강화'로 작년 업무상 사망 '0'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 우정청에서 집배원들이 가득 쌓인 택배를 정리하고 있다. 2023.09.19. pmkeul@n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 우정청에서 집배원들이 가득 쌓인 택배를 정리하고 있다. 2023.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해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4년 전보다 16%가량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편물량 감소 추세 속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인력을 매년 충원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 근무시간은 7시간 줄었고, 일평균 배달 물량도 20%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우체국 집배원의 연간 근무시간이 1926시간으로 2019년(2289시간) 대비 363시간 줄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9년 1만7493명이던 집배원을 958명 증원, 1만8451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집배원 주 근무시간이 2019년 43.9시간에서 2023년 36.9시간으로 7시간이 감소(15.9%↓)했다. 1인당 일평균 배달물량도 822통에서 655통으로 167통(20.3%)이 줄었다.
[서울=뉴시스] 2019년 대비 2023년 집배원 근무여건 비교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19년 대비 2023년 집배원 근무여건 비교표.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준등기, 선택등기우편과 같은 우편서비스 도입과 소포우편물 비대면 배달 등의 제도 개선도 집배원 업무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주5일 근무를 이행했다.

우성사업본부는 우체국 현장에 최적화한 '안전보건관리 강화'도 집배원 근무여건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집배원이 외부위험에 상시 노출되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행동 기반의 안전검문소와 현장 중심의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 및 15대 작업안전수칙(안전골든룰)을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륜차 대신 사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를 492대 추가 보급하는 등 집배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태풍·호우·대설·폭염·한파 등 기상특보 시 안전한 배달업무 수행을 위해 집배원 스스로 배달업무를 중지할 수 있는 ‘집배원 기상특보 대응 매뉴얼’도 시행 중이다. 여름철·겨울철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등 특정 시기 우편물량 집중으로 인한 안전사고 취약시기에는 '종사원 안전 및 건강 특별관리 기간'을 설정·운영하는 등 '함께하는 안전보건 활동'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집배원의 업무상 사망이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집배원 소득(호봉제)은 재직 10년 차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은 426만 원(세전) 수준이다. 여기에는 위험근무수당과 집배보상금, 경영평가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이 포함된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집배원 약 93%가 가입하고 있는 교섭대표 노동조합(전국우정노동조합)과도 적극협력해 ‘행복한 일터’구현을 통한 ‘지속가능한 우정사업’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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