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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이재성 "얌전하고 순한 축구 얘기 다시 나오지 않도록"

등록 2017.11.07 1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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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이재성 "얌전하고 순한 축구 얘기 다시 나오지 않도록"

【수원=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 신임 코치의 '순한 축구' 지적과 관련, 투지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성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선수들 모두 반등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수원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A매치 2연전을 가진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최근 평가전에서 연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여론이 좋지 않다. 이번 2연전의 의미가 특별한 이유다.

축구협회는 스페인에서 경험 많은 그란데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를 영입,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란데 코치는 선수들이 "얌전하고 순한 축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재성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을 월드컵 실전이라고 생각하겠다. 나부터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서 다시는 (순한 축구)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란데 코치님이 스페인 국가대표 코치 시절에 분석했던 콜롬비아전 영상을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경험이 많은 분이라 기대가 된다. 선수들 모두 코치님에게 다가가서 도움을 얻도록 해야 한다"는 자세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한 그란데 코치는 1996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베식타스(터키) 등에서 수석 코치를 맡았다.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함께 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2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이재성은 "올해 대표팀만 오면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이번 소집을 앞두고선 소속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자신감이 있다"며 "공간 창출과 슈팅 등 공격적인 장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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