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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무총장 "원유시장 안정, 감산만이 유일한 길"

등록 2017.11.13 1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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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국제 원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산량을 줄이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르킨도 총장이 지난 10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에너지 포럼인 ‘세라위크(CERAweek)’에 참석한 모습. 그는 이 자리에서 원유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unprecedented extraordinary measures)”을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출처: CNBC뉴스> 2017.11.13.

【서울=뉴시스】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국제 원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산량을 줄이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바르킨도 총장이 지난 10월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에너지 포럼인 ‘세라위크(CERAweek)’에 참석한 모습. 그는 이 자리에서 원유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unprecedented extraordinary measures)”을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출처: CNBC뉴스> 2017.11.1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국제 원유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산량을 줄이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17~2018년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유시장의 리밸런싱(재균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킨도 총장은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OPEC 월례 보고서는 2017년과 2018년 일일 원유 수요 증가량이 15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유 재고량은 올해 들어서만 1억8000만 배럴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원유 시장의 리밸런싱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의 안정이 착실하게 되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 회원국들과 다른 산유국들이 지난 1월부터 감산을 시작한 이후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레바논 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되면서 원유 값은 2년 사이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6.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석 달 동안 15% 가까이 오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52 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감산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다른 산유국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OPEC 회원국들은 빈에서 총회를 열고, 일일 최대 산유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했다. 올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존 생산량보다 120만 배럴(4.5%)을 감산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어 지난 해 12월 10일 러시아와 멕시코 등 11개 비 OPEC 산유국들도 일일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 감축키로 합의했다. OPEC 회원 산유국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비회원까지 가세하면서 하루 감산규모는 180만 배럴에 이르렀다. OPEC과 비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하기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5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회동해 감산을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루 180만 배럴씩 감산하는 현행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합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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