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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만성화되지 않는게 중요…상담 적극적으로 받아야"

등록 2017.11.2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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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지진 대피소로 마련된 북구 환호동 대도중학교 웅비관에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1.16. yes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홍효식 기자 =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전 지진 대피소로 마련된 북구 환호동 대도중학교 웅비관에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17.11.16. [email protected]

현장심리지원단 제공하는 '심리적 응급처치'
 지진 피해 스트레스 초기중재…고위험군은 집중 관리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은 11·15 포항 지진 발생 이후 이재민의 심리적 응급처지 등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란 재난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은 피해자에게 기본적인 돌봄과 정신적 안정 및 지지를 제공하는 초기중재 기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지진 피해자는 불면, 분노·짜증, 혼란, 불안·놀람, 우울·슬픔, 무기력 등과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증상은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1개월 넘게 만성화 될 수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지원단은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적 응급처치를 실시함과 동시에 만성질환으로 이환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을 선별해 별도로 심층상담과 의료기관 치료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재난 이후에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심리지원을 받으면, 증상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항 현장심리지원단을 현장에서 총괄하는 국립부곡병원 이영렬 원장(정신과 전문의)은 "지진발생 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대부분 특수한 상황에 대한 정상적 반응이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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