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미수습자 가족에 사과…조은화·허다윤 母에만 통보"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 학생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합동 추모식이 18일 오후 목포신항만에서 열렸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탄 차량이 거치된 세월호 앞을 지나고 있다. 2017.11.18. [email protected]
해수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세월호 유골발견 은폐 사과문'과 관련해 뼈 발견 사실을 21일 고 조은화양 어머님과 고 허다윤양 어머님에게만 알려드린 것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린 것으로 잘못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히 사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마음의 상처를 더한 데 대해 미수습자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유해를 발견하고도 닷새가 지난후에야 이를 밝혀 은폐 의혹이 일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2일 저녁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선체에서 수거된 반출물 세척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하고도 뒤늦게 21일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알리고, 22일에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들은바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영춘 장관은 유골 추가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하고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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