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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미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등 성탄트리 켜진다

등록 2017.12.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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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미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등 성탄트리 켜진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성탄절이 있는 12월에 접어들면서 서울 곳곳이 조금씩 성탄 축하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다.

 서울시는 2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2017 대한민국 성탄축제 성탄트리 점등식'을 연다. 성탄트리 점등행사 후 축하연주가 이어진다. 정·관·교계 인사와 시민대표, 일반시민 등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청 앞 성탄트리는 1960년부터 매년 설치됐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서울 명물로 정착됐다.

 트리는 1960년말부터 2001년까지 서울시 예산으로 설치됐다. 통행금지가 있던 1960~70년대에는 성탄절과 제야에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02년부터 기독교단체 자체예산으로 설치돼왔다.

 올해 성탄트리 점등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일까지 38일간이다. 매일 점등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다.

 트리는 서울광장 서편에 밑지름 12m, 높이 25m 규모로 설치된다.

서울은 미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등 성탄트리 켜진다

서울 자치구들도 성탄 축하 행렬에 일찌감치 동참한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성북동 입구 분수마루(4호선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을 개최한다.

 201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마켓' 행사는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각국의 맛과 멋을 더한 겨울 축제다. 유럽국가 대사관이 직접 후원하는 것이 특색이다.

 올해는 '글로벌 이웃, 크리스마스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다!(Love Actually, Globalcommunity)'라는 주제로 주한 독일·네덜란드·스페인·프랑스·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루마니아·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스위스·폴란드·세르비아·불가리아 등 14개국 유럽국가 대사관이 참여한다.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은 2일 오후 2시 개막식 사회를 맡는다. LED조형물에 불이 들어오면 행사 참가자들은 유럽에서 실제 즐기는 크리스마스시즌 별미음식들과 유럽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식소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밴드공연과 프렌치판소리 공연으로 동서양의 화합을 표현한다. 성북구는 유럽전통댄스와 인형극 공연, 대형 LED화면을 통한 크리스마스 캐롤송 뮤직비디오와 크리스마스 영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각국의 생활문화를 담은 영상을 상영해 크리스마스 느낌을 연출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유럽 정통 크리스마스 문화를 소개하는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이 어느덧 내·외국인에게 성북구를 대표하는 브랜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은 미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등 성탄트리 켜진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구청 앞에 빗살 모양 성탄트리를 세웠다.

 이 트리는 강동구 대표 유적인 암사동 유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공공디자인 전문 회사 '스튜디오 글루'가 강동구와 함께 작품을 제작했다.

 트리는 폭 8.5m 높이 8.5m 규모로 조성됐다. 목재로 된 구조물 위에 내부에서부터 빨강·노랑·초록 리본테이프를 감아올려 트리를 형상화했다.

 트리 꼭대기에는 별 대신 빗살무늬 토기를 얹었다. 광장 주변 화단 역시 강동구 청소년들이 빗살무늬 복원 체험행사에 참여해 제작한 토기 50여점으로 꾸며졌다.

 구는 "빗살무늬토기는 곡식을 담는 도구로 선사인들의 희망과 소망을 담고 있다"며 "구는 빗살무늬 토기에 담긴 선사인들의 희망을 '빛을 머금은 나무'로 재해석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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