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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피겨 이준형 2차 선발전도 우승, 평창이 코앞···차준환은?

등록 2017.12.03 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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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이준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이준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맏형' 이준형(21·단국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7.62점)과 합해 총 230.40점으로 우승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TES 75.02점, PCS 78.76점, 감점 1점을 얻어 1위를 유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1~3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이준형이 지난 9월 마지막 올림픽 자격 대회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해 한국은 남자 싱글 출전권 한 장을 확보한 상태다.

 1차 선발전에서 228.72점을 받아 1위에 오른 이준형은 2차 선발전까지 합계 459.12점을 기록해 자신이 따 온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안을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싱글에서 이준형과 차준환(16·휘문고), 김진서(21·한국체대)가 강력한 평창올림픽 출전 후보로 꼽혔고, 이 중에서도 4회전 점프를 가장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차준환이 가장 유력했다. 이들 가운데 4회전 점프를 시도하지 않은 이는 이준형 뿐이었다. 2016~2017시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이준형은 1차 선발전과 네벨혼 트로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이준형은 자신의 구성요소를 실수없이 연기하면서 1, 2차 선발전에서 모두 우승, 평창 무대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이준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이준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수행점수(GOE) 1.00점을 챙기며 기분좋게 출발한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을 뛴 후 착지가 불안해 빙판에 손을 짚었다. 이어진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뛴 이준형은 체인지 풋 싯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고,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뛰어 각각 GOE 0.82점, 1.82점을 더한 이준형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트리플 살코를 2회전으로만 처리한 이준형은 트리플 러츠를 뛰다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지만 스텝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42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75.24점)과 합해 총 224.66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TES 75.40점, PCS 76.02점에 감점 2점을 떠안았다.

 1차 선발전에서 206.92점으로 3위에 그친 차준환은 2차 선발전까지 합계 431.58점을 기록, 평창행 경쟁에서 김진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선두 이준형과 차준환의 격차는 27.54점에 달해 차준환이 3차 선발전에서 순위를 뒤집기는 힘들어졌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 남자부 싱글1그룹에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7.12.03. [email protected]

최근 점프에서 난조를 보이는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GOE 1.28점을 따낸 후 점프에서 연달아 실수했다. 쿼드러플 살코를 뛴 후 빙판 위에 넘어져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간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첫 점프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와 GOE 0.67점을 잃었다.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에서도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0.24점을 받아 6위에 그친 김진서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7.05점을 획득, 총 187.29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1차 선발전에서 223.49점을 받아 2위였던 김진서는 2차 선발전에서 부진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평창올림픽 피겨 국가대표가 최종 결정되는 3차 선발전은 내년 1월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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