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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슬라 1호 기업 '카페24' 상장예비심사 통과...내년 2월 코스닥行

등록 2017.12.11 1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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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슬라 1호 기업 '카페24' 상장예비심사 통과...내년 2월 코스닥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테슬라 상장 1호 기업에 '카페 24'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카페24'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결제, 배송, 광고 등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사다. 지난해 매출 1015억원, 영업적자 25억원, 순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페24는 테슬라 제도를 통해 상장되는 첫 기업임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제도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면 상장을 허용하는 적자기업 특례상장제도의 별칭이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적자임에도 2010년 나스닥에 상장돼 많은 투자를 받으며 높은 성장을 이룬 데 착안해 국내에도 지난해 12월 도입됐다.

카페24는 상장 후 공모자금 약 400억원 내외를 결제·물류 등 시너지 사업 투자, 신규사업 진출 및 솔루션 고도화 등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카페24는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해까지는 적자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순이익 1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이달 중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 2월께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초기 우량 기업의 상장을 통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 상장제를 통해 상장할 경우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3개월간 공모주를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의무화하고 있다. 카페24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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