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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따라 팔 툭 친' 中 왕이, 외교 결례 논란

등록 2017.12.16 0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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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왕이 중국외교부장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12.14. 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왕이 중국외교부장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12.14. [email protected]

【베이징(중국)=뉴시스】김태규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중국의 외교적 결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폭행에 이어 전날 있었던 국빈 공식환영식에서 보여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태도가 도마에 오르는 등 중국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왕이 부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문 대통령과 악수 뒤 악수한 오른손으로 문 대통령의 왼팔을 툭 쳤다. 문 대통령이 왼손으로 왕이 부장의 가슴을 두드리자 반사적으로 나온 행동이었다.

 왕이 부장의 이같은 행동이 짧은 순간 스쳐지나가면서 당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방송으로 같은 장면이 반복 확인되면서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가슴을 두드린 건 친근감의 표시로 해석될 수 있어도 왕이 부장이 바로 문 대통령의 팔을 친 것은 외교적으로 결례라는 것이다.

 왕이 부장의 외교 결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미뤄볼 때 몸에 밴 습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10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공항영접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는가 하면 왼손으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팔을 꽉 잡은 바 있다.

 문 대통령도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잡은 바 있지만 정상간 인사와 급이 다른 왕이 부장의 경우가 같을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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