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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메르켈' 크람프-카렌바우어, 獨기민당 사무총장 맡아

등록 2018.02.20 03: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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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르브뤼켄=AP/뉴시스】'미니 메르켈'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독일 집권 기민당 소속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자를란트주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자르브뤼켄에서 선거승리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17.03.27

【 자르브뤼켄=AP/뉴시스】'미니 메르켈'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독일 집권 기민당 소속의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자를란트주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자르브뤼켄에서 선거승리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2017.03.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자를란트 주총리를 기독민주당(CDU)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도이체벨레 방송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크람프-카렌바우어를 차기 CDU 사무총장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페테 타우버 현 사무총장은 건강 문제로 사퇴하기로 한 상태다.

 메르켈 총리는 CDU 운영위원회가 크람프-카렌바우어의 사무총장 임명을 강력히 지지했다며, 그가 지방을 넘어 전국적인 차원에서 훨씬 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곧바로 사무총장직을 수락했다. 자를란트 주총리 자리는 사퇴할 예정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독일 역사상 가장 어려운 정치적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런 때에는 책임에 관해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관여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는 '미니 메르켈'이라는 애칭으로 불려 왔다. 메르켈의 최측근인 그는 지난해 자를란트 주 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이끌었고, 9월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 논의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

 도이체벨레는 크람프-카렌바우어가 메르켈 총리의 후계자라는 예상이 많다며, 기민당이 메르켈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는 과정에 그가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 역시 CDU 사무총장을 거쳐 당 대표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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