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고위관리 "북미대화, 믿을만한 비핵화 움직임 있어야"

등록 2018.03.07 08:29: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과 만찬을 한 모습을 6일 보도했다.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2018.03.06.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과 만찬을 한 모습을 6일 보도했다.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우리측 대북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2018.03.06.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北에 대한 美 자세 비핵화 구체적 조치 있기전 변화없어"
 "단순 시간벌기 영화 많이 봐…나쁜 결말 속편 안 만들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이 긍정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북미간 대화를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CNN에 미국은 북한이 직접 대화에 동의하기 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행동이나 "믿을 만한 움직임"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리는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놓여 있고 (김정은)정부를 향한 우리의 자세는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움직임이 나타날 때까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조치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시험 발사는 중단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북미간 대화를 위해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자신들의 무기고를 계속해서 건설하기 위해 단순히 시간 벌기를 할 계획이라면 대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영화를 이전에 (이미)여러 번 보았고 매우 나쁜 결말의 최신 속편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성명과 진술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세계를 위한 위대한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될지 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전임 대통령들에 의해 해결됐어야 했던 핵 교착상태를 끝내야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상황이 곪아터지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것이 "아주 멋졌다(terrific)"며 "그것(북한의 올림픽 참가)이 모멘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희망컨대, 우리는 매우 평화적이며 아름다운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어떤 길을 갈 필요가 있든 우리는 준비돼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당히 곧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북한과의 대화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수년 만에 처음으로 관련된 모든 이들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기다리고 있다! 헛된 희망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은 어떤 방향이든 열심히 갈 준비가 돼있다"고 올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