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EU 이혼합의금 55조원 45년간 분납

등록 2018.03.14 12:18: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8.3.3.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브렉시트 관련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2018.3.3.

EU분담금 중 164억 파운드는 2019~20년 지불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영국이 향후 45년 간 EU에 371억파운드(약 55조2875억3300만원) 상당의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분납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EU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서 발표한 예산책임처(OBR)의 산출 결과에 따르면 영국은 EU를 떠나는 2019년부터 2020년 말까지 전체 EU 분담금 중 164억파운드를 먼저 지불한다.

 이후 7년(2021년~2028년) 간 영국이 동의했으나 아직 착수하지 않은 EU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182억파운드를 지불한다. 이 외에도 EU 관계자 및 유럽의회 의원 연금 등 지속적인 지출을 충당하는 비용으로 향후 2064년까지 향후 45년 간 25억파운드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OBR은 "지난해 12월 영국과 EU가 합의한 사항에 따라 당시 재무부는 지불해야 할 분담금을 350억파운드에서 390억파운드로 산출했다"며 "우리는 중앙 경제 및 재정 전망에 부합하는 가정을 토대로 합의 금액이 371 억 파운드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예측은 영국 경제에 대한 개괄적인 가정에 근거한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하기에 충분히 선명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