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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한국당은 文정부 도우미…바른미래당이 대안"

등록 2018.03.30 16: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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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3.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文정부 머릿속에는 나라의 과거밖에 없어"
  "文정부 실정 견제할 대안정당 될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30일 "자유한국당이야말로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도우미라는 비판을 받는다"며 대안야당으로서 바른미래당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이날 방영한 지방선거 정강정책방송 연설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불행과 혼란 속에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가 꼭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위한 올바른 개혁의 길로 가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진정한 혁신성장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정면 비판했다.

  유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대북 대화 국면에 대해서도 "마치 4월의 남북 정상회담, 5월의 미북 정상회담으로 북핵문제가 곧 해결될 것 같은 안이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전직 대통령들과 지난 정권의 부정부패와 비리,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하고 법치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야 한다"면서도 "대통령과 모든 부처가 과거 파헤치기에 매달린 사이에 대한민국의 내일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나"라고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수사 기조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머릿속에 이 나라의 미래는 없고 과거밖에 없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대표는 이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 이것은 바로 야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건전한 중도보수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대안정당의 희망이 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며 "저희 바른미래당이 바로 그 대안"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낡고 부패하고 무능한 기득권 보수, 위험하고 무책임한 수구진보가 독점해온 한국정치의 낡은 틀을 깨고 국민의 삶,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이 어디 있나"라며 "바른미래당의 성공이 한국정치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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