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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초 인질 학생 상태 안정적…곧 퇴원"

등록 2018.04.02 14: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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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남성이 검거된 뒤 귀가하는 학생들 사이로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04.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한 남성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남성이 검거된 뒤 귀가하는 학생들 사이로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18.04.02. [email protected]

피해학생 외상 등 특이증상 없어…경과조치할 것
추후 정신과서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 조사 계획

 【서울=뉴시스】박영주 남빛나라 안채원 기자 = 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인질이 됐던 4학년 여학생이 특별한 외상 없이 퇴원한다.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홍준영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행히 외상 등 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라며 "급성 스트레스 반응도 정신과적으로 조사했지만 경과 관찰 정도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전문의는 "외상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경과 조치할 필요는 없고, 외래에서 정신과적으로 추후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처음 피해 학생을 봤을 때 상태를 묻는 질문에 "심하게 흥분한 상태가 아니었고 안정적이었다"라고 답했다.

 학생에게 상황을 자세히 물었는지와 관련해서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까봐 자세히 묻진 않았다"라며 "많이 불안해 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학교 생활에 지장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신과적 평가가 더 필요할 것 같지만 지금 당장 평가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진료 외 외래 진료를 실시하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보호자가 원하거나 환아(피해학생)가 원하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 1층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 A씨가 침입해 4학년 여학생의 목에 흉기를 댄 채 인질로 잡았다.

 이 남성은 인질극을 벌이며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보안관의 신고로 경찰특공대장 등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오후 12시47분 이 남성을 검거했다.

 A씨는 간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피해 학생은 지인 관계가 아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배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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