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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계절 4월부터 부상자 급증

등록 2018.04.04 08: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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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봄맞이 나들이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부터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달 24일 오후 11시4분께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에서 김모(54)씨가 음주 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 귀 뒷부분에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10일 오후 1시34분께 동해시 구미동에서 안모(78)씨가 자전거타고 가다 골목에서 나오는 차량과 충돌을 해, 허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자전거 안전사고 구조·구급출동 현황은 총 2486명(사망 12명, 부상 2474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702명, 2016년 907명, 2017년 877명이었다. 2018년도 3월말 현재 6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운전부주의나 도로 위 이물질,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낙상사고 1300명(52.3%), 차량과의 교통사고 954명(38.4%), 가로수나 가드레일 등과 충돌 108명(4.3%), 보행자와의 충돌 61명, 체인에 끼이는 경우 33명, 도로 옆 도랑 등으로 추락한 경우 3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를 보면 일반도로 1898명(76.3%)로 가장 많았고, 주택가 258명(10.4%), 자전거 도로 95명, 인도 51명, 산악 50명, 기타 운동장 등 134명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1, 2월에는 연중 사고율의 각각 2.7%(66명)를 차지하다가 3월부터 5.1%(128명)로 증가하기 시작해 4월에는 9.3%(231명)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10~13%를 유지하다 11월이 되면  다시 5%대로 발생율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춘천 669명(26.9%), 강릉 426명(17.1%), 원주 418명(16.8%), 속초 123명(4.9%), 삼척 120명(4.8%), 홍천 105명(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전거의 경우 두 바퀴로 달리는 차로 분류돼 주행안전성 문제, 운전자 신체의 외부노출, 자동차·보행자와 혼재 등으로 가벼운 사고라도 큰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자전거 주행중 과속, 추월 또는 휴대전화, DMB 등 사용을 절대 금하고, 음주상태에서 자전거를 타서는  안되며, 안전모, 장갑, 무릎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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