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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순택 별세, 향년 85…한국인 1세대 할리우드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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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4-05 18: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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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할리우드 1세대 한국 배우 오순택(85)이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극단 '적'의 이곤 대표는 페이스북에 "훌륭한 연기자이자 스승님이신 오순택 선생님이 LA에서 소천하셨다"고 썼다.

오순택은 할리우드에서 처음 성공한 한국배우다. 1959년 25세 때 미국으로 간 그는 CBS 방송 '앨리윈터의 마지막 전쟁'(Final War of Aliwinter)으로 데뷔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인기를 누린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의 조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ABC 방송의 인기 미니시리즈 '에덴의 동쪽'에도 나왔다.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연극배우이기도 하다. 뮤지컬 '태평양 서곡' 등에도 출연했다. 현지에서 다민족 연극활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2008년 샌디에이고 아시아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영화·연극·뮤지컬을 통틀어 300여편에 출연했다.

2001년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서울예대 등에서 연기를 가르쳤다. 국립극단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4년 오순택을 위한 헌정 공연인 오스트리아의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1931~1989)의 '미네티-늙은 예술가의 초상'이 무대에 올랐다. 같은해 제자들이 뜻을 모아 헌정한 '칼을 쥔 노배우'가 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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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순택과 영국 배우 로저 무어,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
추도식은 7일 오전 11시 한예종 연극원 506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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