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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수성구청 펀드 손실액 메운 대구은행 자금출처 밝혀라"

등록 2018.04.19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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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수성구청 외부 전경. 2018.04.19 (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시 수성구청 외부 전경. 2018.04.19 (뉴시스DB)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은행이 수성구청에 판 펀드가 손해가 나자 임원들이 돈을 모아 손실을 메워준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복지연합)은 19일 성명을 내고 최근 불거진 수성구청의 대구은행 펀드 손실액을 메운 자금출처를 밝혀달라고 했다.

복지연합은 "대구은행이 수성구청에 판 채권형 펀드의 손실금을 임원 사비로 지급했다며 은행 차원의 개입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의 '손실보전 약속문서'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지점이 임원들에게 사비로 손실을 메울 것을 지시할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그동안 수성구청의 펀드에 은행이 개입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지난 4일 대구은행이 수성구청 펀드의 손실금액을 보전해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 수성구청은 대구은행이 운용하는 해외 펀드에 30억 원가량 투자했다.
 
그러나 펀드 원금이 손실을 보자 2014년 6월께 대구은행 전 현직 임원들이 손실금 12억 원가량을 분담해 구청 측에 보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은행 측이 펀드 손실금을 보전해준 것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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