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통일대박' 박근혜 독방에도 남북회담 생중계 됐다

등록 2018.04.27 11:27: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법무부, 수용시설에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박근혜, 지난 2014년 "통일은 대박" 발언

'국정농단' 핵심 기소돼 1심서 징역 24년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7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국정농단' 7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재임 시절 '통일 대박' 발언을 한 박근혜(66) 전 대통령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구치소 독방에서 홀로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교정시설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 순간 자체 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장면을 긴급 생중계했다.

 법무부의 조치에 따라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수용자들은 TV가 설치된 수용실에서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시청했다.

 박 전 대통령이 갇힌 서울구치소에서도 수용자들을 위해 생중계 방송을 틀어줬다.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약 12㎡(3.6평) 규모의 독방에 설치된 TV에서도 남북정상회담 생방송이 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수용자의 남북정상회담 시청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이 어렵다"라면서도 "TV가 설치된 모든 수용실에서는 생방송이 다 중계됐다"라고 말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이열린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재임 시절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통일이 되면 우리 경제는 굉장히 도약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일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았다. 결국, 그는 자신이 외쳤던 '대박'이 현실로 나타나는 순간을 구치소 독방에서 지켜보게 된 셈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