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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이란 핵협정 탈퇴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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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5-08 16:01:36
유럽 외교관들 "트럼프 설득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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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듯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에 핵협정과 관련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유럽 외교관들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설득 작업에 깊숙히 참여했던 외교관들은 8일 발표가 트럼프 정부 15개월 동안 내려졌던 결정들 중에서 '가장 결과론적 안보 결정 ( the most consequential national security decision)'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very small)"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유세 때부터 이란 핵협정을 비판하면서 미국의 탈퇴를 주장해왔다. 기존의 핵협정을 수정하는 것보다는 폐기하고, 새로운 협상을 통해 이란 핵무기 개발을 분명하게 막을 수있는 협정을 맺을 수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다.

트럼프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이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이란 제재 면제를 두 차례 갱신한 바 있다. 백악관은 90일마다 이란의 협정 준수 상황을 평가하고 120일마다 제재 유예 갱신 여부를 결정하는데, 오는 12일이 갱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새로운 시한이다.

한 고위 유럽 외교관은 7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제재 유예를 더 이상 갱신하지 않을 것이 상당히 분명하다(pretty obvious)"고 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미국은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지만 영국,프랑스, 독일 등은 이란과 계속 경제교류 관계를 유지할 수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이들 국가들을 달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유럽 외교관들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외교관들은 또한 이란과의 기본적인 무역이 중단되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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