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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017년도 부채초과 해소 "상장 유지 확정"...4년 만에 흑자

등록 2018.05.15 1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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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2017년도 부채초과 해소 "상장 유지 확정"...4년 만에 흑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시바(東芝)는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 부채 초과 상태를 해소하면서 상장 유지가 확정됐다고 닛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도시바가 미국 회계기준에 맞춰 이날 발표한 연결 결산을 인용해 최종 순익이 8040억엔(약 7조864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전년도는 9656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3월 말 시점에 도시바의 자기자본은 플러스로 되면서 부채 초과를 해소함에 따라 주식은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최종 흑자는 4년 만이다. 2017년도 흑자 확대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 원전 자회사이던 미국 웨스팅하우스(WH)에 대한 채권 매각익을 계상하고 이에 따른 회계상 세금부담 경감이 이익을 증대시켰다.

2017년 2월 실시한 6000억엔 대형 증자도 기여했다. 3월 말 시점에 자기자본은 7831억엔 플러스로 돌아섰다.

작년 3월은 5529억엔 마이너스였다. 상장 폐지 기준인 2년 연속 부채 초과를 면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2% 줄어든 3조9475억엔으로 주업종 수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은 22% 크게 줄어든 640억엔에 머물렀다.

2월 시점에는 영업손익을 '제로'로 예상했지만 흑자를 확보하는 선전을 했다는 평가이다.

2018년도 예상 순익은 33% 늘어난 1조700억엔으로 전망됐다. 도시바가 SK 하이닉스를 포함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인한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익 9700억엔을 계상할 예정이다.

매출 예상액은 9% 감소한 3조6000억엔으로 잡았고 영업이익 경우 9% 증대한 700억엔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메모리 매각익 계상은 중국 당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승인을 전제로 한 것이다. 심사 최종 기한은 5월28일이지만 아직 예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시바 주식을 보유하는 일부 해외 펀드는 반도체 사업의 매각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매각할 수 없는 경우 진행할 대체안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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