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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말 KRX300 후속 'KRX미드200' 출시…'중형주 통합지수'

등록 2018.05.16 20:12:36수정 2018.05.17 06: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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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종목 제외한 시총 상위 200종목

KRX300과 합할 시 전체 시총 90% 커버

오는 28일 'KRX200 파생상품지수' 발표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다음달 25일 KRX300 후속 지수로 통합 중형주 지수인 'KRX미드(Mid)200'이 발표된다.

이성길 거래소 인덱스개발팀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RX300 출시 100일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KRX미드200은 기존 통합 지수인 KRX300이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최근 코스닥 시장 관심 고조에 따라 증가하는 중형주 시장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에서 고안됐다. 중형주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는 4개에 불과해 기존 중형주 지수의 상품성은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종목을 유니버스로 재무요건, 유동성 요건과 상장 기간 등을 고려해 자본잠식 종목, 유동비율 20% 미만 저유동성 종목, 상장 기간 6개월 미만 종목 등은 제외된다. 유니버스 해당 종목 중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에서 KRX300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0종목을 선정했다.

KRX300과 달리 섹터 구분 없이 단순 시총을 기준으로 선정하며 코스피가 70종목, 코스닥이 130종목을 각각 차지한다.삼성전자를 포함해 정보기술(IT) 섹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KRX300보다 섹터가 골고루 분포됐다.

이 팀장은 종목 선정과 관련해 "KRX300 구성 종목 내에서 선정할 것인지 고민이 있었으나 대형주와 중형주 간 수익률 등 차별성이 확연하기에 KRX300과는 완전히 별개의 지수로 만들었다"며 "시장 수요에 따라 필요할 경우 KRX300과 KRX미드200을 통합한 '500 통합지수'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총 커버율은 약 4.5%로 KRX300과 합할 경우 전체 시총의 약 90%를 커버한다. 정기 변경은 6월, 12월로 연간 2번이다. 버퍼율은 20%가 적용된다. 중형주 특성상 주식의 상·하단 모두에서 교체가 일어나고 교체율이 3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해 지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 KRX300과 직접 연계된 'KRX300 파생상품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코스피200, 코스닥150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KRX300 선물이 상장된 지난 3월26일을 기준 시점으로 한다.

상반기 중 개발 예정이었던 'KRX300 섹터지수'의 경우 하반기로 미뤄졌다. KRX300 구성종목을 ▲정보기술/통신서비스 ▲금융/부동산 ▲자유소비재 ▲산업재 ▲소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에너지 ▲유틸리티 등 9개 섹터로 나누고 헬스케어 등 상품성이나 시장 관심도가 높은 섹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섹터별 지수가 개발된다.

8월 중으로 4~5개 섹터별 지수가 우선 개발되고 그 이후엔 시장 수요를 감안해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 부동산과 각각 통합돼 관리되던 정보기술과 금융 섹터의 경우 분리 조정된다.

하반기에는 코스피200 관련 섹터 선물지수 및 이와 연계된 각종 레버리지나 인버스 지수 등도 개발될 예정이다. 코스닥150 관련해서도 시장 수요를 고려해 부문별 지수가 추가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팀장은 "시장 트렌드가 2~3년 정도 지속되기에 지수를 적시에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략형 지수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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