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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나바로 충돌...美, 2차 무역협상 앞두고 '혼란'

등록 2018.05.17 1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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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나바로 국장 편 거의 없어"

므누신·나바로 충돌...美, 2차 무역협상 앞두고 '혼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갈등을 빚어온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2차 협상 대표단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마지막에 합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이날 므누신 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7일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무역협상에 참여했던 나바로 국장과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후에 백악관은 나바로 국장과 커들로 위원장이 대표단에 합류했다고 추가 발표했다.

나바로 국장의 이름이 당초 발표에서 빠진 이유는 지난 1차 무역협상에서 므누신 장관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1차 무역협상 기간동안 나바로 국장은 므누신 장관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소식통들은 나바로 국장이 협상테이블에서 보인 므누신 장관의 태도에 불만을 느꼈고, 자신을 빼고 므누신 장관이 류 부총리와 일대일 회담을 나누는 것에 화가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에 나바로 국장의 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대표적인 강경 보호무역주의자로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태를 분석한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이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반면 므누신 장관은게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반대해 왔으며, 중국과의 합의를 우선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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