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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 중싱통신 협의차 23일 방미..."북한 비핵화도"

등록 2018.05.22 2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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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중국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중 무역마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미국 측과 협의하기 위해 23일 급거 방미한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귀로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가 아르헨티나 일정을 마치고서 23일 워싱턴에 기착, 미중 쌍무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BC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 왕이가 이번에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금수 조치를 당해 경영 위기에 빠진 중국 통신설비 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의 제재 해제를 위한 막바지 조율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중싱통신 문제를 주도하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내주 베이징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 17~18일 워싱턴 제2차 무역협상에서 미중이 무역전쟁을 벌이지 않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중싱통신 제재 해제에도 가닥이 잡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2일 미국이 중싱통신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조건으로 금수조치를 푸는 방안에 대체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왕이 中외교, 중싱통신 협의차 23일 방미..."북한 비핵화도"



신문은 양국의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이 중싱통신 타협안에 거의 합의하고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했다.

소식통은 양국이 절충에 이를 경우 미국이 중싱통신에 부품과 소프트웨어 수출 금지를 철회하고 중싱통신도 대규모 경영진과 이사회 개편에 더해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 재경망(財經網)은 중싱통신 이사회의 개편 등으로 주식지배 구조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점쳤다. 다만 재경망은 중싱통신의 생산라인 관리자에는 지난 19일 이미 재가동 준비를 하라는 통지가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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