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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미북회담 성사에 文정권 배제...美-中협상으로 넘어가"

등록 2018.05.26 1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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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정권 북한 편에서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

"북핵 들러리 역할 없으니 도탄 빠진 민생 해결 주력하길"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5.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경기 수원 팔달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재성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미북 회담의 성사 여부는 문재인 정권이 배제되고 미·중의 협상으로 넘어 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핵 폐기의 지렛대는 중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배경과 관련 "트럼프(미 대통령)가 문재인 정권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중국의 태도, 북한의 태도 변화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에 대한 트럼프 인식은 북한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워싱턴 회담 때 외교적 결례를 감수하고 트럼프가 문재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며 "그 직후 청와대에 통보도 없이 미북 회담을 취소한 것 만 보더라도 이것은 명백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중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져 우리가 제시한 일곱 가지 원칙에 의거해 북핵이 영구 폐기 되기를 기원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7일 미국 백악관에 북한의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PVID) 등을 요구하는 한국당의 입장이 담긴 공개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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