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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 첫 회담, 국토부-北 철도성 어떤 얘기 오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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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01 12:18:18
南北, 경의선·동해선 도로연결, 현대화 등 논의
"구체적인 사업보다는 협력방향·어젠다 도출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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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담화를 나누고 있다. 2018.06.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4·27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이행을 논의할 남북고위급회담이 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와 북한 철도성이 어떤 사안을 다룰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남북은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서 발표한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0·4 선언 합의 사업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연결과 현대화, 실질적인 조치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회담이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데다 북미 회담을 앞두고 진행된 것이어서 구체적인 사업계획 보다는 협력 방향 혹은 어젠다 등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미 회담의 성패에 따라 유엔 제재가 걸려있다. 경제협력은 다음 단계다"면서 "구체적인 사업(내용)까지 나오긴 힘들 것 같고, 협력 방향이나 어젠다가 나오는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남북 교통망은 판문점 선언에서 발표한 상징적 사업으로, 교통망 연결 및 현대화 필요성을 합의에서 도출할 수 밖에 없다"며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 하는 사업이라서 (이런 차원에서 보면) 오늘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이 예상하는 이유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교통망 개선에 대해 갖고 있는 높은 관심과 북한이 느끼는 필요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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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체부 2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 남북 고위급 회담 우리측 대표단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향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남북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열릴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8.06.01. mangusta@newsis.com
안 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교통망이 불편하고 민망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인민 제일주의'를 목표로 지향, 즉 인민들 삶의 질 향상·회복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경제의 기본이 되는 교통망 개선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판문점 선언에서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길이 518.5㎞ 복선철도로, 1906년 4월 개통됐다가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단절됐다. 그러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의선 복원 사업이 논의됐으며, 2003년 6월 남북 공동으로 궤도 연결식이 군사분계선에서 열렸다. 2007년 5월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실시하고, 2007년 12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도라산~판문 구간에서 222차례에 걸쳐 정기화물열차를 운행했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에서 박왕자씨가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되면서 같은해 12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경의선은 10여 년간 방치돼 점검 및 유지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해 러시아와 유럽까지 달리는 노선이다. 남측에서는 강릉∼제진(104㎞) 구간이 단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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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오후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며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는 대책들을 논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hokma@newsis.com
10·4선언에는 북한 도로 철도 개·보수,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안변·남포 조선협력단지, 경제특구 건설 등 경협 사안이 포함됐다.

한편 장차관급이 참여하는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대표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 출신인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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