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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재무장관회의서 美철강관세 비판 잇따라

등록 2018.06.02 17: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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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캐나다)=AP/뉴시스】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G7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6.02.

【휘슬러(캐나다)=AP/뉴시스】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G7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6.02.


【휘슬러(캐나다)=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미국의 철강 고율관세 조치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빌 모르노 캐나다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오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G7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한 캐나다의 보복관세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마음을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지난 5월1일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 부과 명령을 내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일 0시를 기해 EU, 캐나다, 멕시코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EU와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는 동시에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이 철강관세에 대한 제소 절차에 착수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무역에 있어서는 G7이 아니라 G6 플러스 원 구도"라며 G7간 무역전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이 무역 담당 각료가 아니라며 집중포화 공세에 반론을 펴지 않았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재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며 "일방적인 조치는 어느 국가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쳤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철강관세에 대해 WTO에 제소할 것이냐는 질문에 "향후 흐름을 보면서 검토할 것"이라며 확언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현 단계에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해 제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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