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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검정 도자기' 180점만 모았다, 신안해저선 보물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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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07 1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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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옥호춘병(黑釉玉壺春甁), 원, 높이 29.4㎝, 입지름 6.8㎝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안해저선에서 발견된 검정색 자기 180점을 1년간 특별 공개한다.   신안선 발견품을 모두 내놓다시피한 2016년 신안선 발굴 40주년 기념 특별전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의 흑유자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성과를 전시한다.

지난 4일 개막한 특별전은 흑유자의 생산지별 분류, 흑유자에 대한 이해, 신안해저선에서 발견된 흑유자를 통해 보는 동아시아 다도문화 변화, 일본 다도와의 관계 등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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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완(黑釉碗), 남송, 높이6.8㎝, 입지름11.9㎝
흑유자의 생산지는 중국 푸젠성(福建省), 장시성(江西省), 허베이성(河北省) 등지다. 푸젠성의 건요 흑유완 60여점은 남송시기의 다완(茶碗)으로 골동품 성격이 강하다. 원대에 생산된 차양요 흑유완은 건요 흑유완의 대용품임이 밝혀졌다.

또 홍당요와 칠리진요 등지에서 생산된 흑유호와 합은 차를 담는 그릇으로 제작됐다. 자주요에서 화병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병도 신안선에 실려 있던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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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노태유두문호(黑釉露胎乳頭文壺), 남송, 높이14.6㎝, 입지름12.3㎝ 
이번 조사에서 신안선에서 발견된 흑유자 대부분이 차문화와 관련 있음이 드러났다.

 흑유자 발전 과정을 조사, 중국 송대부터 황제의 특별한 관심을 받으며 유명해진 건요의 흑유자는 일본에서는 '덴모쿠(天目)'라 불리며 승려를 비롯한 상류층에서 큰 인기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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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양이호(黑釉兩耳壺), 원, 높이 18.1㎝, 입지름 12.5㎝
특히 일본인들은 흑유자에 장식된 무늬로 선종(禪宗)과 관련된 치자꽃무늬를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흑유완 기형의 변화에 따라 송대와 원대 동아시아 다도 형태도 다완에 찻가루를 넣고 물을 붓고 거품을 내는 송대의 점다(點茶)에서, 원대에는 찻잎을 끓이거나 우리는 포다(泡茶)로 변화하는 과정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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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유매병(黑釉梅甁), 남송, 높이 29.3㎝, 입지름 5.3㎝
신안선에서 발견된 차와 관련된 찻잔, 맷돌, 합과 함께 찻자리를 꾸미는 향도구와 꽃병도 볼 수 있다. 당시 다도는 차뿐만 아니라 주변환경도 고려한 종합예술행위로 간주됐음을 보여준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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