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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재선]앞으로 4년 과제는?…일반고 살리기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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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14 06:00:00
완전추첨제로 외고·자사고, 일반고 전환 가속도
무상급식도 확대…초·중→사립초·고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교장교감 임용 다양화
남북화해 물결타고 학생-교사 교류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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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6·13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 결과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2008년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이 된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55분 현재 22%가 개표된 가운데 조희연 후보가 54만1384표(50.3%)를 얻으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박선영 후보는 36만2443표(33.4%)를 기록하고 있다.

 조희연 당선인은 외고·자사고(자립형사립고등학교) 폐지와 혁신학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 당선인은 지난 임기 때 일반고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외고·자사고 폐지'를 추진해 왔다.

 기존의 교육체제가 학생들을 무모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고 혁신학교를 확대해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게 조 당선인의 계획이다.

 지난 임기에서 우신고·미림여고 두곳을 일반고로 전환했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일반고 신입생 동시 선발도 시행했지만 완전 추첨제까지는 도입하지 못했다.

 조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자사고·외고 선발방식을 완전 추첨제로 바꾸는 방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 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반고 살리기는 멈출 수 없는 과제"라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검토해 일반고를 살리는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추첨제란 외고·자사고의 학생 선발권(내신+면접)을 없애고 합격자를 추첨으로만 뽑는 방식을 말한다. 외고 자사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선발 방식도 추첨만으로 변경되면 사실상 일반고로 전환한 것과 다름없다.

 조 당선인은 또 무상급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무상급식 대상을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현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무상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될 경우 사립초등학교를 빼는 것이 어색하다"며 "오히려 사립초등학교에서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 당선인은 또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고 교장·교감 임용방식 다양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단계적으로 확대해 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교장·교감 임용방식은 큰 틀에서 다양화 해야 한다는 점을 이번 공약에 담았고 구체적인 방안은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아울러 남북 관계와 관련한 이색 공약도 내놓은 바 있다.

 2019년 전국소년체전을 남북청소년체전으로 확대 개최하고 서울·평양 청소년 체육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공약 했다.

 또 남북자매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경의선을 타고 북한지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공약도 내놨다.

 조 당선인은 "화해와 공존의 시대를 맞아 남북 학생과 교사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통일 체험학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또 20년 근속교사 1년간 유급안식제를 도입하고 주당 수업 시수를 1시간 축소해 수업준비 시간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 개정 사안인 만큼 국회를 설득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더 안정적이고 더 혁신적이며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을 위해 노력하라는 당부로 받아들인다"며 "따뜻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당선인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교육의 힘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4년동안 진정으로 강화된 공교육의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평등과 공정의 바탕 위에서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최고로 키우고, 따뜻한 인성을 최대로 키우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재선에 성공한데 대해선 "서울교육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 같다"며 "서울 최초로 직선교육감으로써 재선교육감이 탄생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지난 4년의 안정적인 서울교육이 아이들의 미래에 희망의 밑걸음이 될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조 후보는 아울러 선거에서 경쟁한 박선영·조영달 후보에게 "중도와 합리적 보수의 좋은 정책을 아우르면서 함께 힘을 모아가는 통합 교육을 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는 날을 세웠지만 경쟁한 다른 후보의 진심과 장점을 존중한다. 두 분의 교육 가치를 안고 더 큰 서울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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