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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硏,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7%→3.9% 상향

등록 2018.06.14 11: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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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 발표

선진국 회복세 지속…美 성장률 전망 2.1%→2.9%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0.2%포인트 상향했다. 선진국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며 신흥국 경제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KIEP는 14일 발표한 '오늘의 세계경제-2018년 세계경제 전망(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9%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11월 전망한 3.7%보다 0.2%포인트 높여잡은 셈이다.

KIEP는 미국의 경기 호조세가 뚜렷하고 선진국의 경제 회복세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흥국 경제도 동반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와 비교해서 보면, 미국의 성장률이 2.1%에서 2.8%로 크게 높아졌다. 일본은 0.9%에서 1.1%로, 유로지역은 1.8%에서 2.4%로 상향됐다.

KIEP는 "미국경제가 선진국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유로지역과 일본에서도 고용지표의 개선이 지속되면서 민간의 소비와 투자 및 수출 활성화가 나타나고 있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2.2%로 높여잡았고, 중국(6.7%)과 러시아(1.6%), 인도(7.3%)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KIEP는 "선진국 경제의 호조 가운데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자원부국인 신흥국의 경제 회복이 속도를 내고 있는 양상이다"고 분석했다.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는 ▲선진국 금리인상과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모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변화 등을 꼽았다.

KIEP는 선진국의 불확실한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자산 가격 변동폭을 확대하고 부채부담을 가중시켜, 일부 신흥국에서 달러화 자금시장이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확산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무역분쟁 확대가 수출 주도형 신흥국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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