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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폼페이오 방중으로 美 관세 타협안 기대"

등록 2018.06.14 1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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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18.06.13. 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2018.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이르면 15일, 늦어도 향후 수주 내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양국 간의 관세갈등 해소 계기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중국사회과학원 류웨이둥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폼페이오 장관은 방중 기간 반드시 중국 측과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역분야에서 중국에 큰 타격을 가하는 것은 한반도 낙관적인 모멘텀 및 미중 협력 강화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방중으로 (미국의 과세) 타협안이 나올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과세 범위를 축소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도 향후 수주 내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공청회 등을 통해 경제·산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관세 부과 품목과 규모는 수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미중 사이에는 북핵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폼페이오 방중으로, 양측이 미중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 “최근 한동안 미중 양국 고위급간 교류는 경제무역 사안에 초점을 뒀다”면서 “양측은 이번 기회를 소중히 여기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는 “만약 미국이 관세 추가 부과 등 무역 제재 조치를 시행시 양측이 지금까지 달성한 모든 성과(합의)는 무효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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