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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2410선 내줘...석달여 만에 최저치

등록 2018.06.15 16: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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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나흘째 '팔자'...누적으로 1조원 이상 순매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림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부터)가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80%) 내린 2404.0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60원 오른 1097.70원, 코스닥은 1.66(0.19%)포인트 오른 866.22포인트. 2018.06.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림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부터)가 전 거래일보다 19.44포인트(-0.80%) 내린 2404.04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60원 오른 1097.70원, 코스닥은 1.66(0.19%)포인트 오른 866.22포인트. 2018.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15일 2410선을 내주며 석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3.48)보다 19.44포인트(0.80%) 내린 2404.04에 장을 종료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7일의 2401.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내리막길을 걸으며 66.11포인트가 빠졌다.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월 자산매입 종료를 발표하면서도 기준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제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고조 우려,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 등으로 외국인들이 팔자세를 띠며 코스피는 이내 꺾였다. 또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전일 개최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가 보유한 SI(시스템 통합),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비핵심 계열사나 비상장 지분을 팔라"라고 말한 것도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이 한동안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장 초반 코스피가 상승하는 듯했지만 미중 간의 무역갈등 고조 우려, 원화 약세, 공정위의 대기업 총수에 대한 비핵심 계열사 지분 매각 압박 등으로 외국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내던지면서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2844억원)과 개인(2657억원)이 순매수했지만 외국인(5564억원)은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누적으로 1조2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3.18%), 통신업(-2.24%), 은행(-2.06%), 운수창고(-1.68%), 금융업(-1.46%), 보험(-1.44%), 유통업(-1.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2.46%), 전기가스업(1.90%), 비금속광물(0.99%), 섬유의복(0.43%)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550원(1.14%) 내린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0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해 지난달 4일 상장된 이후로 주가가 4만800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우(-2.45%), POSCO(-1.22%), 현대차(-0.74%), 삼성물산(-0.41%), KB금융(-1.79%) 등도 내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81%), 셀트리온(6.61%), LG화학(0.95%)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띠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64.56)보다 1.66포인트(0.19%) 오른 866.22에 마쳤다. 5거래일 만에 위로 방향을 튼 것이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469억원)은 팔자세가 우세했으나 외국인(468억원)과 기관(78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더 활발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4.15%)를 비롯해, 신라젠(3.56%), 에이치엘비(2.48%), 나노스(0.66%), CJ E&M(1.40%), 셀트리온제약(3.04%), 스튜디오드래곤(3.62%), 펄어비스(1.34%) 등이 강세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메디톡스(-0.15%), 바이로메드(-1.44%) 등은 약세였다. 

14일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9포인트(0.10%) 하락한 2만5175.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86포인트(0.25%) 상승한 2782.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34포인트(0.85%) 오른 7761.0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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