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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논의한다, 독도표시 한반도기·단일팀

등록 2018.06.27 21: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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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논의한다, 독도표시 한반도기·단일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남북 체육 관계자들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함께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사용할 한반도기와 단일팀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OCA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북 체육 대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구성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남측 대표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박철근 체육회 국제본부장이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온다.

 남북은 지난 18일 남북체육회담에서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기로 합의했다.

 공동 입장 때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을 쓰기로 했다. 또 깃발은 한반도기, 노래는 아리랑으로 결정됐다.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기로 했다.

 남북 체육회담 합의 내용은 OCA의 최종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OCA 대표로 회의를 이끌 비노드 쿠마르 티와리 OCA 국제·NOC(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 국장은 "OCA는 남북 대표들과 공동 입장 다음 단계를 논의할 이번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반도의 평화와 이해 증진에 스포츠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남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OCA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 사용을 허용할는지로 큰 관심이 쏠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제대회 역대 10번째로 공동 입장한 남북은 당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치적인 이유로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북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 적이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남북 단일팀이 꾸려질 종목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OCA는 남북 단일팀 결정을 지지하면서도 엔트리 확대를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카누 드래건보트와 조정 일부 종목, 여자 농구가 현실적으로 남북 단일팀이 가능한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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