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년만에 월드컵 제패···실력에다가 운도 따랐다
크로아티아에 4-2 승리
데샹 감독, 선수와 사령탑으로 모두 우승한 역대 세 번째 인물
크로아티아 자책골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다.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프랑스는 20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필두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등 프랑스월드컵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역사를 썼다.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디디에 데샹 감독은 사령탑으로 영광을 재현했다. 데샹 감독은 마리우 자갈루(브라질)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에 이어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세 번째 인물이 됐다.
16강을 시작으로 3연속 연장을 치른 ‘기적의 팀’ 크로아티아는 첫 우승 문턱에서 프랑스의 벽에 막혔다. 아쉬운 판정에서 비롯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자책골과 비디오판독(VAR)에 이은 페널티킥 실점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첫골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로 중원을 꾸렸다.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반 페리치시(인터밀란)도 정상 출격했다.
프랑스 두번째 골, 페널티킥
좋은 내용이 골로 귀결되진 않았다. 오히려 프랑스가 전반 18분 선제골을 가져갔다. 그리즈만의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만주키치의 머리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월드컵 결승에서 자책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세번째 골
정확히 10분 뒤 프랑스가 두 번째 골을 얻었다. 코너킥에서 페리시치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 2-1을 만들었다.
프랑스 네번째 골
프랑스는 후반 9분 부진하던 캉테를 빼고 스티븐 은존지(세비야)를 투입했다. 그리고 5분 만인 후반 14분 포그바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포그바는 오른발 슛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연결,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크로아티아 두번째 골
만 19세207일의 음바페는 17세249일로 1958년 스웨덴 대회 결승전을 지배한 ‘축구 황제’ 펠레에 이어 월드컵 결승에서 골맛을 본 두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요리스의 실수를 틈타 만주키치의 골로 따라붙었다. 불씨를 살린 크로아티아는 남은 시간 총력을 기울였지만 프랑스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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