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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자' 공격받은 英 구조대원 "머스크 고소 검토"

등록 2018.07.16 16: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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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의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머스크가 구조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의 모습.(출처: 머스크 트위터) 2018. 7. 10.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의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머스크가 구조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의 모습.(출처: 머스크 트위터) 2018. 7. 1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태국 치앙라이 동굴 구조 작전에 참여한 영국인 구조대원을 '소아성애자'로 부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피소될 위기에 처했다.

 영국인 동굴 탐험가 버논 언스워스는 15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내 생각대로라면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아직 트윗을 완전히 읽어보진 않았으며, 단지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주 영국으로 돌아올 때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언스워스는 "그는 단지 홍보 스턴트 상인일 뿐"이라며 "그것이 그의 전부"라고 꼬집었다.

 앞서 언스워스는 지난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형 잠수함인 '미니서브'를 들고 태국 치앙라이 동굴을 방문한 머스크 CEO를 비판했다. 그가 가져온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가 구조작업에 적합하지도 않았는데 홍보를 위해 동굴을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에 머스크 CEO는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굴 5번째 거점까지 잠수함이 문제 없이 진입해 구조에 성공했으리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언스워스를 향해 "소아성애자(pedo guy)"라고 공격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소아성애자' 발언이 논란이 되자 "그것이 사실이라는데 1 달러를 건다"는 글도 적었다. 하지만 현재 이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최근 공화당을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3만8900 달러(약 4400만원)를 기부한 것을 두고도 트위터 상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이 자신을 비판하자 환경 문제 지원을 목적으로 기부한 돈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을 '정치적 중도주의자'라고 규정하면서 인도주의적 이유로만 공화당과 민주당에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공화당의 최대 후원자라거나 지원액이 무제한인 슈퍼팩에 자금을 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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