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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톡톡]한국유니온제약 백병하 대표 "진실된 성장으로 주주와의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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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7-25 05:00:00
"기관투자자 평가 좋았다…상장사로서 이익 경쟁 승산 있어"
"2공장 증설 완료되면 매출 현재 수준의 3~4배로 늘어날 것"
"과욕 부리지 않는 것이 철칙…회사 키우는 건 오너 아닌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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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유니온제약 본사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안정되게 주주분들에게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도의 준비는 돼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니 회사 차원에선 상당히 고무된 상태이고 신공장 증설에도 자신감이 붙은 상태죠."

전문 의약품 전문회사 한국유니온제약이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17~1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밴드(1만3500~1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에 결정되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뒤이어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015.13: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이 몰렸다.

회계 감리 이슈와 더불어 실적 불확실성 등 악재로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공모주 청약에선 투자자들의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공모주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코스닥벤처펀드가 흥행한 데다 정부의 벤처 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의 관심은 올해 초부터 지속돼 왔다.

뉴시스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한국유니온제약 백병하 대표(61)를 만났다. 그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이 "회사 성장을 위한 대표이사의 의지가 강하다",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이 확보돼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2000여개 상장사 중 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 모토가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다"며 "투명한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떳떳하게 인정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주사제 전용 제2공장 신설…매출 현재 수준 3~4배 향상 기대

품목 허가를 받았음에도 원가 상승, 생산 능력(CAPA) 부족 등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던 제품이 200개가 넘는다. 백 대표는 다음달 부터 시공에 들어갈 제2공장이 완공되면 매출 규모를 현재 수준의 3~4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cGMP) 규격의 주사제 전용 제조 시설로 2020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초부터 공장 증축을 위한 부지를 물색했다. 이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등 상장 일정과는 별개로 진행돼 왔다. 운 좋게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기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KGMP) 생산 공장과 불과 5~6m 떨어진 곳에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백 대표는 "공장 증설로 생산량 자체가 늘어나면서 반사 이익이 축적되는 데다 그간 시장에 내놓지 못했던 제품들까지 살려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탁 사업(CMO) 등 가외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것이 회사 매출을 향상하는 길"이라고 했다.

시장에서 한국유니온제약의 점유율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2공장 증설을 계기로 주사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 전문 의약품 부문에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진 후 바이오 의약품, 화장품 원료 등 신 성장 동력을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상장사 중에선 대원제약(003220), 비씨월드제약(200780), 경동제약(011040) 등이 경쟁사로 꼽힌다.

백 대표는 "이익 경쟁 시장에서 제품 수로 보나 영업적 측면에서 보나 상장사로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회사와 규모가 비슷했거나 조금 못했던 곳도 상장 후 회사를 키워나가는 것에서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업 중단된 회사 싼값에 인수…"과욕 부리지 말자"가 철칙

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신풍제약을 거쳐 한국메디텍제약에서 영업이사직을 맡아 제약 업계에서의 영업 노하우를 터득했다. 도매 영업 쪽에 몸을 담았던 그는 제약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싶단 꿈을 키웠고 마음이 맞는 친구·지인들과 함께 2001년 당시 3년간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던 한국유니온제약을 싼값에 인수했다.

그는 "제품만 받쳐준다면 영업은 내가 얼마든지 할 수 있단 생각이 있었다"며 "중간에 여러 시행착오나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그때 슬기롭게 헤쳐 나왔던 거 같다"고 회사 설립 초기 당시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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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이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유니온제약 본사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25. bjko@newsis.com
백 대표의 영업 노하우는 최근 종합병원 사업부를 신설한 것으로 구체화됐다. 품목 다양화, 생산 증가 등에 발맞춰 도매에만 멈추지 않고 종합병원을 상대로 한 리테일·마케팅에 직접 나설 방침이다. 이미 근로복지공사 산하 5개 병원을 비롯해 총 11개 병원과는 배뇨장애 치료제 '유니네콜정'의 판매 계약을 맺은 상태다.

그러나 백 대표의 철칙은 '과욕을 부리지 말자'는 데 있다. 미래 먹거리의 기반 물질 '압타머'나 '펩타이드' 등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회사에 꼭 맞는 옷"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를 키우는 건 오너(owner)가 아니라 현장 직원들"이라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작은 회사이지만 직원들과 함께 가자는 것이 경영 철학"이라고 했다.

실제 백 대표는 근무한 지 2~3년 된 공장 직원들에게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3년 이상 근무 시 4년째부터는 회사 차원에서 적금을 들어주는 등 회사 식구 복지에 신경 썼다. 2007년엔 업계 최초로 영업부 직원들에게 영업용 차량을 제공하기도 했다.

2015년 리베이트 문제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은 회사 나름의 위기였다. 당해 57억2100만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9%에 그쳤다. 백 대표는 "2016년부터 리베이트 문제는 일절 없다. 이는 IPO 예비 심사를 통과한 것에서 증명된다"며 "업계에서 '이젠 그러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우리 회사에서도 '정리할 건 빨리 정리하자, 정리하는 김에 상장을 통해 투명성을 갖고 성장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네릭 회사로서 '진실된 성장' 이룰 것"…경영 투명성 확보 우선

최근 회계 감리 이슈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점은 위험 요인이다. 백 대표는 이와 관련해선 투자자들에게 두루뭉술함 없이 진실되게 다가갔던 점을 강조했다. 그는 "IR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신경 썼던 부분이 제네릭 회사로서 현재 수준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실된 성장'을 이룰 것이냐'였다"며 "향후 몇 년간은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고 이는 공시를 통해 발표될 것이기에 주가 변동성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자진해서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주간사의 의견을 반영해 경영상 투명성을 확보하는 작업도 거쳐 상장하는데 총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백 대표는 기존 바이오 기업들과 달리 전문 의약품 부문에서 눈에 보이는 실적이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압타머 기반 조영제나 화장품 원료 등에서 나오는 매출은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회사의 성장이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발암 물질이 함유된 고혈압약 제품 목록에 회사 제품 일부가 포함됐지만 실적에 타격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회사는 리스트에 오른 제품을 인도산 원료로 만든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상장 후 구체적으로 예정된 배당 정책은 없으나 회사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그는 "회사를 충분히 안정시킨 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 백병하 대표는?
영남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후 신풍제약 영업팀에서 근무하다 한국메디텍제약 영업이사를 역임했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을 2001년에 인수하며 대표이사에 오른 후 18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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