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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울산시 '생체장기모사칩' 개발 시작…신약 개발 기대

등록 2018.07.25 13: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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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센터, 6년간 39억 원 확보

UNIST에 설치된 3D 바이오 프린팅 장비의 모습

UNIST에 설치된 3D 바이오 프린팅 장비의 모습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울산시가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한 '생체장기모사 칩(organ-on-a-chip)' 개발을 시작한다.

UNIST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WRIFM), 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UniBasel)이 공동으로 설립할 'UNIST-WRIRM-UniBasel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가 '2018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Global R&D Center, GRDC)'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앞으로 6년간 정부에서 약 33억 원을 지원받으며 신약개발 속도를 높일 '생체장기모사 칩'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시도 매년 1억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의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탠다.

생체장기모사 칩(organ-on-a-chip)은 심장이나 폐, 간 등 사람 몸속 장기를 모방해 만든 작은 칩이다.

이 칩에는 장기를 이루는 세포와 주변 환경 등을 재현하므로 실제 장기가 작동하는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여기에 새로운 약물을 투여하면서 관찰하면 안전성은 물론 약물 전달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 등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연구센터는 밝혔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WRIFM), 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UniBasel)이 공동으로 설립할 'UNIST-WRIRM-UniBasel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가 '2018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센터 구성원. 2018.07.25. (사진=UNIST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WRIFM), 스위스 바젤대학 의과대학(UniBasel)이 공동으로 설립할 'UNIST-WRIRM-UniBasel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가 '2018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센터 구성원. 2018.07.25. (사진=UNIST 제공)[email protected]



센터장을 맡은 김철민 UNIST 생명과학부 교수는 "기존 전임상 신약 스크리닝은 실제 인체장기가 작동하는 생리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동물실험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비용, 시간, 결과의 부정확함 등도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생체모사장기 칩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민 센터장은 또 "조직공학적으로 생체 내 구조를 모사할 수 있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발전시키면 혈관을 가진 소형 생체모사 장기를 구현할 수 있다"며 "이를 신약 스크리닝에 활용한다면 신약개발 구조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체장기모사 연구센터가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거점도시로서 울산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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