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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중간선거에 개입"…美 국가안보 수장들 총출동 경고

등록 2018.08.03 05:42:22수정 2018.08.03 06: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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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코츠·크리스토퍼 레이·존 볼턴 등 함께 기자회견 열어

코츠 "러, 선거 개입 등 온갖 사악한 일 하기 위한 의도"

레이 "러 막기 위해 FBI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정보 공유"

【워싱턴=AP/뉴시스】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2.14.

【워싱턴=AP/뉴시스】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2.1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댄 코츠 미국 국가안보국장(DNI)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며 이로 인해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코츠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초점은 미국인들이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간단하게 말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거를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대부분의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코츠 국장은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적 가치를 훼손하고, 우리 동맹국들과 사이가 틀어지게 하는 등 여러가지 사악한 일들을 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보고 있고, 무엇보다 오늘 우리는 선거에 관해 얘기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중간선거에서 (하고 있는 것은)2016년 선거에서 했던 일종의 강력한 캠페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수십년 동안 러시아가 미국에 불화의 씨를 뿌리기 위해 선전과 (다양한)방법들을 사용했던 것을 안다. 그들은 2016년에는 그 게임을 강화하는데 성공했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그 같은 종류의 강력한 노력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 FBI 국장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막기 위해 소셜미디어 기업 등과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워싱턴=AP/뉴시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7월12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8.01.23.

【워싱턴=AP/뉴시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해 7월12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8.01.23.

그는 FBI가 "플랫폼을 모니터링하고 치안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소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소셜미디어 플랫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선거개입을 막는 것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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