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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인민은행, 14개 주요은행에 위안화 방어 지시"

등록 2018.08.08 16: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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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선물거래 증거금 20% 예탁 명령에 더해..."사실상 시장 개입"

중국인민은행

중국인민은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급속한 하락으로 미국과 환율전쟁을 벌일 것을 우려해 기준치를 정하는데 참여하는 14개 주요 은행에 위안화 방어에 나서라고 요청한 것으로 블룸버그와 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난 6일 오전 14개 중간가 결정 은행을 소집해 외환시장에서 집단행동을 하는 '군집 효과'를 막아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 고위 당국자는 회의에서 효과적이고 풍부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외환시장의 안정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당국자는 시중은행들이 인민은행과 힘을 합쳐서 외환시장에서 분위기에 휩쓸리는 행위를 방지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외환시장의 주요 참가자에게 위안화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불확실성을 감안해 위안화가 탄력성을 계속 유지, 상하로 변동하도록 적절히 완화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인민은행 측은 시장 기능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하고서 비록 위안화가 6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자금흐름이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위안화 안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전날 오후 중국 외환보유액이 7월 말 시점에 3조1179억5000만 달러로 6월 말보다 58.2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2개월 연속 늘어났으며 시장 예상치인 3조10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민은행은 8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313위안으로 전일 대비 0.0118위안, 0.17% 절상했다. 기준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6일부터 외환선물거래 증거금 20%를 예탁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위안화 매도 압력이 완화한 것이 2거래일 연속 절상에 나선 요인으로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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