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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석탄 놓고 한국당-정부 신경전 "北대변하냐"

등록 2018.08.09 16: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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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美의원, 韓기업 세컨더리보이콧 할 수 있다해"

조현 외교부 차관 "美,한국 안보리제재 충실하다 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조현 외교부 2차관(오른쪽)이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북한 석탄 반입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18.08.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조현 외교부 2차관(오른쪽)이 김성태 원내대표를 만나 북한 석탄 반입 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2018.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9일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에 대해 "(정부의) 북한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식의 입장유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실에서 조현 외교부 2차관에게 북한산 석탄 반입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지난해 의혹제기된 석탄에 대해 지금까지 뭉그적거리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혀야겠지만 테드 포 미국하원 비확산무역 소위원장이 '북한산 석탄 밀반입 연루 한국 기업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제재)을 부과해야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안보리제재안을 지키고 소홀해하는 나라에 대해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다뤄야할 당사자국은 한국"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이 사건이 처음 문제가 된 지가 10개월이 지났다"며 "10개월간 조사한 내용은 무엇이고 최근 3일정도 조사해서 러시아산 석탄이라고 단정하는건 또 뭐냐"고 정부의 대응을 질책했다.

 유 의원은 "테드 포 미 하원의원이 한국기업도 세컨더리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정부가 너무 낙관적이지 않느냐"고 했다.

 조 차관은 이에 "유엔 안보리제재 결의안이 있은 뒤 전 세계적으로 의심선박을 억류하고 있는건 우리나라뿐이다"라며 "미국은 최근 '한국이 안보리결의안을 충실하고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지금 미국이 우리나라에 세컨더리 보이콧을 말하는 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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