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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NYT 기고문 "美 일방행동, 새 동맹국 찾게 만들어"

등록 2018.08.11 23: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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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신=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남부 메르신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3.12.

【메르신=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남부 메르신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8.3.1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자 미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터키는 미국과의 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How Turkey Sees the Crisis With the U.S.)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터키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해칠 뿐이며 터키로 하여금 새로운 친구와 동맹국들을 찾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와 미국은 60년에 걸쳐 오랜 동맹국이었지만 최근 테러 조직을 지원한 혐의로 터키 경찰에 체포된 미국의 앤드루 브런슨 목사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이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터키의 각료 2명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터키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올렸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고 비합리적인 것으로 양국의 오랜 우호관계를 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미국의 조치로 터키 리라화가 급락했다.)

 에르도안은 그러면서 미국이 터키의 주권을 존중하고 터키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양국 간 파트너십은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터키는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늦기 전에 미국이 터키에 대한 잘못된 일방주의와 무례한 행동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터키로 하여금 새로운 친구와 동맹국들을 찾아나서도록 만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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